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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사진에 나만의 서명을 표시해 보자.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 볼 때마다 많이 부럽고 자신의 서명을 넣는 모습이
진작부터 부러웠더랬습니다.
저도 뭔가 꾸역꾸역 사진에 넣어보고 싶긴 한데... 변변치도 않은 사진에
뭐 내세울 게 있다고 제 이름 넣기도 그렇고....
마땅히 떠오르는 영감도 없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바쁘다는 핑계로 그럴싸하게 포장된 게으리즘 때문일테죠.


마땅히 할일도 없던 차에 드디어 포토샵을 실행시키고 쓸만한 사진을 골라 봅니다.
요↑↑ 사진이 딱 걸렸네요.
카메라도 들고 있으니 뭔가 사진 찍는 분위기도 나고, 가방 메고 있으니 여행다니는
분위기도 나고, 앉아 있으니 게으른 본능을 보여주기도 하고, 모자로 큰 머리까지
가려 주고 있으니 딱입니다.

그래서... 결과물은 ↓↓

대략 지구 위에다 떡~하니 걸터 앉혀놓고 제 목표도 풀칠아비 님처럼 
"세계 정복"임을 형상화 시켜놓았습니다.

뭔가 밸런스가 안맞아 인터넷 어디에선가 웨이브 무늬 구해다 갖다 붙이고
마지막으로 제블로그 주소를 박아 홍보하는 일도 잊지 않습니다.




색을 반전 시켜 사진의 밝은 부분에 어울리도록 만들어 보았습니다.




 
망작 1

 

망작 2


사진에 적용시켜 봅니다.
'음 나름 있어 보이는군.'

제 눈에 안경입니다~


사진 서명의 좋은점

1. 블로그를 브랜드화할 수 있다.
  ▶ 저같은 듣보잡 블로그는 무효임.
2. 사진의 화이트 홀(노출 오버된 부분)을 효과적으로 가려볼 수 있다.
3. 사진의 심심한 곳에 포인트를 줘서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4. 불펌당했을 경우 사진 크롭 행위를 약간이라도 더 방해할 수 있다.



사진 서명의 나쁜 점

1. 좋은 퀄러티를 유지하고 원하는 곳에 위치시키기 위해 포토샵으로 일일이 붙여
   줘야 한다. 
   ▶ 사진 한 장 당 평균 1분 30초 더 소요됨. ㅡ,.ㅡ
2.  다른 사람의 눈을 거슬리게 할 수 있음



서명을 만들어 놓고 나니 괜히 뿌듯합니다. 근데 서명이 사진의 하단부에서만 좀
어울리네요. 상단부에 놓아도 어울릴 서명도 만들어 봐야습니다.
언제가 될런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