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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010년 새해에 하고 싶은 일



2009년을 시작할 때에도 무언가 다짐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어떤 다짐을
했는지 조차 가물가물할 정도이니 목표 달성한 항목이 있을리 없습니다.
'다짐한 것이 없었나 보다.'라고 생각하니 속 편하고 좋네요.하하!

또다시 작심 3일이 될 지언정 새해를 맞아 올 한 해의 목표를 세워 봅니다.
이번엔 블로그에 다짐을 남기고 많은 분들이 증인이 되어 주실테니, 1년 후에 무얼 다짐했는지
기억도 못하는 일은 없겠죠.



1. 다이어트
17년 전 166cm 58kg → 12년 전 168cm 67kg → 1년 6개월 전 168cm 72kg → 현재 168cm 84kg
언제부터인가 내리막길이 무서워졌습니다. 몸무게의 하중이 그대로 무릎에 전달되더군요 ㅠㅜ
백수 생활 석 달 동안 어떤 운동도 하지 않고 먹을 것만 잔뜩 먹었더니 10kg이 쪄 버렸습니다.
위가 늘어났는지, 빵꾸가 났는지 먹는 양이 예전의 2배는 됩니다. 손닿는 곳에 먹을 것만 있으면
자동으로 손이 가더군요.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질 않습니다.

2010년에는 하루에 꼬박꼬박 1시간 동안 운동하고(관절에 무리가 가서 힘든 운동은 못합니다.
유산소 운동만...ㅎㅎ) 음식 섭취량 30%를 줄이도록 할 것입니다. 3개월에 3kg 씩만 빼면 1년 후엔
예년의 몸무게로 돌아가 있겠죠?
(살이 급속도로 찐 최근엔 찍은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찍더라도 막 흔들어 찍습니다.ㅡ,.ㅡ)


2. 영어 공부

외국의 본사와 이메일과 전화로 업무 연락을 할 일이 많습니다. 뭐 대충 서바이벌 잉글리쉬로
어찌어찌 넘어가기는 합니다만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으로 대화할라치면 민망합니다.
그리고 듣기가 잘 안되어 동문서답하는 경우도 많죠.ㅎㅎ 토익같은 시험을 위한 점수용 공부말고
실전영어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비즈니스 문법 책 2권 정도는 완전히 익히고, 출퇴근 시에 무자막으로 미드를 열심히 시청하면
어느 정도 실력이 오를까요? 점수용 시험은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 공부하기 어렵지 않은데,
막연한 목표는 참... 애매하긴 합니다.
어쨌든 2010년의 말에는 '오~ 나도 영어 좀 되는데'란 생각이 들면 좋겠습니다.



3. 배낭 여행
회사일을 시작하니 해외 여행할 기회가 생기지 않습니다.
지난 해에는 긴 연휴가 많지 않았을 뿐더러, 비수기를 이용하여 최저가로만 여행을 다니던 제가
비싼 연휴 시즌에 여행하는 일이 쉬운게 아니더군요.
올해에는 다행스럽게 2주간의 미서부 여행 일정도 생겼으니 어느 정도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미국같은 곳보다 좀 지저분하고 불편한 곳이 더 좋습니다.
내년에는 멋지게 회사 그만두고 세계 일주를 시작해 봐야 할텐데 말이죠..^^




4. 블로그
올 9월에 블로그를 시작하여 시간 날때마다 글 하나 씩 올리고 이웃분들과 왕래하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어떤 글은 베스트에 뽑혀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한 잡지사에서는 제 글의 게재를 부탁하기도 했죠.
별일은 아니지만 그런 일들이 블로그의 기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웃 블로거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 많은 이웃분들을 섬기고 열심히 블로그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 그림 그리기
이웃 블로거 분들 중엔 일러스트로 블로그 글의 맛깔을 더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찌나 그 분들이 부러운지...

저도 덜컥 타블렛과 페인터 10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사놓고 짬짬히 시간을 내어 연습 중인데 도무지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실력 향상이 눈에 보이질 않으니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ㅠㅜ. 어쩌면 좋죠?ㅎㅎ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연습해서 제 블로그에도 썩 쓸만한 삽화를 넣어 보고 싶어요!


6. DSLR 장비 구입
대략 3년 전 아는 형님이 DSLR계의 포니 Ⅱ 라 할 수 있는 D30 이란 모델의 사진기를 줬습니다. 처음엔
처음 다뤄보는 DSLR 이라 정말 신나서 가지고 다녔는데... 다른 분들 사진 보면 D30 이 너무 골동품이라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고(사실 사진은 장비보다 실력이 중요합니다만...기분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가지고 다니기에도 좀... 민망합니다. 누군가 사진기의 기종을 물어봐서 대답해 주면
"....아, 처음 듣는 모델이네요...." 이런 대답이 대부분이죠.ㅎㅎ

곧 돌아올 3월에 보너스 받으면 목표로 하고 있던 D300s 를 사고 싶습니다. 

대충 중고랑 잘 조합해서 이것저것 300만원 선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흐흑..
그 때까지 환율도 팍팍 떨어지고, 가격도 많이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에 목표로 하는 것이 대략 여섯 가지군요.

이중 네 가지 정도만 이루어도 2010년은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2010년을 맞이한 여러분들 모두
목표를 이뤄내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화이팅!!!